이날 출범식에서는 지난해 공동 위원장으로 수고한 안숙선 명창을 공동 제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집행위원장은 조계형행정동우회 회장을 그리고 22명의 제전위원들을 위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전위원회를 이끌게 될 안숙선 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축제인 춘향제의 위원장을 맡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남원 출신으로서 남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안숙선 위원장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과 국립창극 단장 등 폭넓은 예술경험과 대외적 교류 활동을 통해 춘향제의 변화와 남원지역발전을 위해 열정을 보여주었고, 제82회 춘향제에서는 전통과 정체성을 살려 향토문화와 전통예술을 조화롭게 융합시켰 요천수중무대, 풍물장터 이동 등 축제공간의 문화성과 편리성을 높여 호평을 받았다.
또 축사를 통해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해 안숙선제전위원장께서 최선을 다하였으나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소득 중심의 평가 지표로 영동국악축제 등 전통축제가 모두 승격하지 못한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그러나 부족한 점은 겸허히 수용하고 새롭게 쇄신해 나가 춘향제를 비롯한 춘향문화 전반의 문화적 가치를 국가문화로 격상시켜 민족의 대표 문화화하는 새로운 전략 개척을 역설, 한스타일과 차별화된 남원만의 춘향 전통스타일에 대해 문화 전문가 및 시민 사회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 추진해야함을 강조했다.
한편 올해 춘향제위원회는 의식형 구성에서 벗어나 축제 전문성과 변화의 실천을 위한 지역 소통력에 중점을 두고 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관광위원회를 신설해 깊이 있고 다양한 분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