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겨울철 절전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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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겨울철 절전 앞장선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1.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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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한파로 올겨울 전력수급 비상이 예고된 가운데 산업계가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기중앙회 등 경제4단체(대한상의, 전경련, 경총)와 12개 업종별 협회, 시민단체로 구성된 범경제계 에너지절약운동본부는 4일 ‘범경제계 겨울철 절전실천 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전력 수급 안정대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선언문에 따라 경제계는 올 겨울 불요불급한 에너지사용을 줄이기 위한 산업계 겨울철 50대 절전행동 요령을 마련해 적극 동참하고, 국내·외 절전경영 모범사례 발굴·확산해 합리적인 에너지소비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에너지절약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교육, 홍보에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동절기 전력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원전 가동 중지로 올해 1월 예비력이 127만㎾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다행히 지난 2일 영광원전 6호기가 재가동되어 위험수준은 면했으나 연이은 한파로 인해 난방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겨울전력난이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주상의 등 전국 지역상의도 이달부터 2월말까지 ‘산업계의 겨울철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전국 14만 기업에 알리는 등 대대적인 절전캠페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공장의 경우 가능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피크일을 피해 토요일이나 일요일로 조업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전력소모량이 많은 기기는 피크시간대를 피해 사용하거나 자가발전기를 적극 활용해 국가전력망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겨울철 전력수요의 25%를 차지하는 난방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사무실 절전도 강도 높게 추진된다. 겨울철 실내건강온도(18~20℃)를 준수하고, 체감온도 상승을 위해 내복 착용을 권장키로 했다.
또한 중식시간 및 퇴근 1시간전 난방기 가동을 중지하고, 정시퇴근을 생활화하기로 했다. 사무실 저효율조명은 LED로 교체하고 4층 이상의 엘리베이터는 격층으로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에너지절약운동본부 이동근 본부장은 “이번 산업계 캠페인이 겨울철 전력수급 위기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절전경영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국내외 우수기업의 사례를 모아 홍보함으로써 국내 산업계, 특히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절전활동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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