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의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며 고창의 명문고로 자리 잡은 고창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분리수거로 모은 성금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6일 고창군에 기탁했다.
고창고등학교(교장 이성수)는 깨끗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교사(2명)와 학생(11명)이 지난 1년 간 매일 학교에서 배출되는 모든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 생긴 수익금을 연말 추운 겨울을 맞아 생활고에 힘들어하는 주변 이웃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성금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소에 사제동행 분리수거를 실시하는 고창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자원 재활용 및 환경 보전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교육적 기능 충족과 동시에 분리수거 시 발생하는 폐지를 모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매년 불우이웃돕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 인성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은 이번 성금 기탁자의 바람에 따라 100만원 상당의 쌀을 구입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고창=한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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