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향교 주관 전통문화시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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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향교 주관 전통문화시연 행사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2.11.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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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향교유림 전통문화시연(기로연) 행사가 지난 9일 홍낙표 군수를 비롯한 향교 유림들과 관내 65세 이상 노인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예체문화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경로효친 사상을 널리 확산시키고 전통민속문화를 보존 ? 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개회식과 시상식, 도립국악원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효부상은 90세의 노모를 모시고 4대가 함께 다복한 가정을 일구고 살아가고 있는 무주읍 권용자 씨에게로 돌아갔다.

홍낙표 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날 기로연의 의미는 단순한 노인잔치로서가 아니라 그 의미와 전통을 되살려 미풍양속으로 지켜가고 있다는데 있을 것”이라며 “군에서는 앞으로도 기로연을 적극 지원해 어르신들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일체감을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의 나이 많은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왕이 술과 풍악을 내려 베풀어 주던 잔치로, 1395년 태조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나이 많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에서 유래됐다.

현재는 90여 개 지역 향교에서 이를 재현, 후손들에게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무주에서도 기로연을 지역의 유서 깊은 전통행사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무주=백윤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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