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주최, 청소년‘주니어닥터’ 그들만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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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주최, 청소년‘주니어닥터’ 그들만의 잔치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10.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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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국 청소년 참여 대책 강구 필요

교육과학기술부가 매년 여름방학을 맞아 주최하고 있는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이 해마다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고 있다.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매년 주최하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31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102개 주제에 대한 365회의 체험프로그램으진행 됐다. 참가자들이 지정 연구기관을 직접 방문, 실험과 체험, 강연 등을 통해 미래 과학인재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매년 예산과 행사규모도 증가해 2010년 1억8,000만원의 예산이 올해는 3억5000만으로 늘었으며 참여학생도 2010년 7,395명에서 올해 1만116명으로 37%나 증가했다.
문제는 전국 청소년들이 대덕연구개발 특구의 첨단 연구인프라를 체험함으로써 과학기술에 대한 마인드를 함양하고 미래과학기술 꿈나무로 키우자는 취지와는 달리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이 대전지역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실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전광역시 참가학생이 7,419명으로 전체 참가자 1만 116명의 73.3%에 달했다.
반면, 수도권 12.9%, 충청권 6.4%, 영남권4.7%, 호남권 1.2%, 강원·제주가 각각 0.9%, 0,2% 등 지역 학생 참여비율은 26.7%에 그쳐 전국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와는 동떨어져 사실상 지역행사에 머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 지역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는 각 지역센터의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역시 단일주제와 적은 횟수로 참여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타 지역 학생들을 위해 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각 지역센터에서 일부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단일주제와 적은 운영횟수, 홍보부족 등으로 인해 광주센터의 경우 올 한해 10명 참여에 그치는 등 유명무실한 상태다.
따라서 교과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시ㆍ도교육청과 연계한 홍보 및 학생들의 숙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전국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시도교육청과 연계한 홍보를 강화해 각급 학교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숙박 등 편의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셔틀버스 운행 등 접근 편의를 위한 요구도 수용해야 한다. 아울러 각 지역센터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지역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연구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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