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산업용지 공급가격 최저, 수도권의 4분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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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산업용지 공급가격 최저, 수도권의 4분의1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10.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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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지 공급가격이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민주통합당 김관영 의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산업용지 공급량은 작년 2011년도에만 25.7㎢가 공급되는 등 최근 5년간 총 92㎢를 공급, 이는 여의도 면적(8.4㎢)의 약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역별 공급가격 추이를 1980년 이후 5년 단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영남권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경우 80년대 초반 평당 10만원이던 것이 30년이 지난 2009년 말 14배가 넘는 140만원에 달했고, 영남권도 부산·경남권은 15만원에서 109만원(7.3배), 대구·경북권은 14만원에서 80만원(5.7배)으로 나타났다.
반면 80년대 초반 같은 가격에서 시작한 강원·충청권과 호남권은 현재 2배 이상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충청권의 경우는 5만원에서 76만원(15.2배)으로 상승했고, 호남권은 5만원이었던 것이 6.8배인 37만원에 그쳤다.
이에 김 의원은 “산업용지 공급가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도권에서 가까울수록 그 변동 폭이 컸고, 그동안 산업화 시기에 많은 기업과 물자가 몰렸던 영남권에서 산업용지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정부의 호남지역 외면을 꼬집었다.
아울러 “호남권의 산업용지 공급가격이 타지역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호남권에 기업유치가 힘든 것은 그 동안 기업하기 위한 인프라 부족과 지역경제발전이 더딘 이유가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정부가 호남권을 포함한 전국적인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업이전과 국책사업의 지원 등이 절실하다. 이 대목에서 작년에 LH본사 이전이 경남으로 결정된 것은 정부가 균형발전을 포기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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