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성병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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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성병 어떻게 할 것인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10.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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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북지역 65세 이상 노인 성병진료건수가 1만732건에 총 4852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전체 인구 중 성병 진료건수는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진료건수는 2007년 4만4천건에서 2011년 7만2천건으로 2만7천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건수는 노인인구의 진료건수가 전체인구의 진료건수와 유사했지만 1인당 진료비는 전체인구의 1인당 진료비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전체성병진료건 중에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9년 5.0%에 불과했으나 2012년 상반기에 6.1%로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1인당 진료건수가 3.6건, 1인당 진료비도 59,969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상으로는 울산의 노인들이 전북(2.2건)노인들보다 성병으로 1.4회 진료를 받은 것이다. 그 뒤로 부산(3.0건), 대구(2.7건)순 임으로 집계되었다.
2009년부터 2012년 6월까지 주요성병질환별로 살펴보면 비특이성 요도염(12만7,912건)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순헤르페스 감염(3만6,832건)이 그 뒤를 이었다.
단일 병종으로는 무른 궤양이 1인당 3.1건의 진료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65세 이상 노인성병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질병관리본부의 성병대책은 에이즈 예방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일반 성병예방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의 에이즈 및 성병예방 사업은 에이즈 예방교육, 에이즈 쉼터및 상담소 지원에 주력하고 있으며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병예방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민간단체가 실시하는 교재개발과 상담 등에 그쳐, 거의 관심을 쏟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터부시 되어 왔던 노년기 성문제가 이제 개인적 차원을 벗어나 사회적 문제화가 된지 오래다. 인간의 기본욕구인 성은 노년의 삶의 질과 관련되어 중요한 문제이므로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기 전에 시급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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