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가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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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가위 되길.....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9.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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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秋夕)은 한가위, 중추, 중추절, 가배일로 부르기도 하며, 음력 8월 15일에 치르는 명절로서 설날 다음으로 한국인에게 전통적으로 깊은 뜻을 지니고 있는 명절이다.
가을 추수를 끝내고 햅쌀과 햇과일로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며, 특히 송편은 추석에 먹는 별미로 들 수 있다. 추석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전통이 있다.

이 때문에 전국민의 75%가 고향을 방문하여 추석이 되면 전국의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열차표가 매진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민족대이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추석 전날과 다음날까지 3일이 공휴일이다. 일본의 추석은 양력 8월 15일이다.
추석이 언제부터 행해졌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중국·신라시대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한'이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란 '가운데'를 나타내는데, '가위'란 신라 시대 때 여인들이 실을 짜던 길쌈을 '가배(嘉排)'라 부르다가 이 말이 변해서 된 것이다.
추석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신라의 제3대 왕 유리 이사금 때 벌인 적마경기(績麻競技)에서 비롯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추석에는 추석빔을 입고 햅쌀로 빚은 송편과 여러 가지 햇과일·토란국 등 음식들을 장만하여 추수를 감사하는 차례를 지낸다.
또한 맛있는 음식을 이웃과 다정하게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아무리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도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겁게 보냈으므로 "1년 열두 달 365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도 생겨났다.
온갖 곡식이 무르익는 결실의 계절로서, 가장 밝은 달밤이 들어 있으며,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으로 성묘를 드린다. 성묘 때 잡초를 베는 것을 '벌초(伐草)'라고 하는데, 벌초는 성묘 하루 전에 하기도 한다.
추석 때는 여러 가지 행사가 펼쳐지며 놀이가 벌어진다. 소싸움·길쌈·강강술래·달맞이 등을 한다. 농악을 즐기는가 하면 마을 주민들끼리 편을 가르거나 다른 마을과 줄다리기를 한다. 잔디밭이나 모래밭에서는 씨름판이 벌어지는데, 이긴 사람은 장사(壯士)라 하여 송아지·쌀·광목 등을 준다.
전라남도 서해안 지방에서는 추석날 달이 뜰 무렵 부녀자들이 공터에 모여 강강술래를 하였으며, 닭싸움·소싸움도 즐겼다고 한다. 추석은 추수기를 맞이하여 풍년을 축하하고,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제사를 지내고, 이웃과 더불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한국 최대의 명절이다
하지만 추석이나 설명절이면 언젠가부터 명절증후군아란 단어가 생겨났다.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으로 여러 가지 육체적, 심리적 고통이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 현대인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가족이나 친척들 간에 서로 따뜻이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추석은 남편이 아내에게, 또는 아내가 남편에게 ‘고마워, 수고했어’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 감싸고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명절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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