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리 아름다운 길…아름다운 동행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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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리 아름다운 길…아름다운 동행으로 이어진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09.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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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순례대회, 종교의 벽 넘어 전북에서 화합의 걸음 내딛는다

600리 구도(求道)의 길, 그 아름다운 길이 전북에서 열린다.
전북도가 ‘2012 세계순례대회’를 통해 종교화합의 성지화 및 세계종교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는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종교지도자들과 240km의 아름다운 순례길을 걷는 ‘2012 세계순례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순례길은 2009년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천주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이 대화와 소통을 위해 전주와 익산, 김제, 완주 지역의 다양한 종교문화 유산을 연결해 만든 길로, 종단의 유산과 함께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길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세계순례대회는 (사)한국순례문화연구원이 2009년부터 주관해 온 순례길 행사를 정비한 것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바탕으로 전북지역 종교문화 자원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순례대회 김수곤 조직위원장은 “아름다운 순례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로 다른 종교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순례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세계순례대회에 1만명 정도의 탐방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탐방객 안전을 위한 순례길 정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안내시설 및 휴게시설, 길정비 등 순례객 편익시설 6종에 1210개소를 확충?정비 중이다.
또 순례객 숙박을 위해 도내 관광숙박시설을 활용함은 물론, 종단의 협조를 받아 순례길 거점지역마다 템플스테이와 처치스테이 등 종단시설과 종교 홈스테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순례대회가 열린 산티아고 순례길의 경우 연간 방문객 600만명에 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사례에 비춰 세계순례대회 역시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2 세계순례대회’는 11월 1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9박 10일간 도보순례가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참석한 모든 순례자가 타종을 함으로써 모든 종교가 하나의 울림을 만들고 함께 도보순례를 시작한다.
도보순례는 한옥마을~송광사, 송광사~천호, 천호~나바위, 나바위~미륵사지, 미륵사지~초남이, 초남이~금산사, 금산사~수류, 수류~모악산, 모악산~한옥마을 등 총 9가지 코스로 구성되며, 성지마다 각 종단 지도자들이 나와 순례객을 맞이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폐막식은 11일 도청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2013년 대회를 위해 새로운 다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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