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연구비 수주액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는 ‘연구비 총액’과 ‘교원 1인당 연구비’가 거점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연구비 총액에서 지난 한 해 동안 1,244억여 원을 수주해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국립대 중 1위를 차지하며 전국 최고의 연구 경쟁력을 자랑했다.
전북대보다 교수 수가 200명 이상 많은 다른 거점국립대 보다도 100~200억 원 이상 많았다.
이와 함께 발표된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에서도 전북대는 1억2,150만 원의 연구비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나 거점 국립대 가운데 1위를 내달렸다.
1인당 연구비가 1억 원 이상 되는 국립대는 전북대와 목포대 뿐이었다.
전북대는 2007년 359억 원, 2008년 436억 원, 2009년 988억 원, 2010년 1,175억 원, 2011년 1,244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 최근 5년 새 3배 이상 연구비 수주액이 증가했다.
실제로 전북대는 최근 연구의 질적 수준을 가늠하는 ‘라이덴 랭킹’에서 상위 10% 논문비율 전국 5위, 이에 앞선 유력 일간지의 세계 최상위 1% 논문 조사에서도 전국 9위에 오르는 등 전국 최고의 연구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전북대가 연구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은 승진 요건을 2배 이상 강화하고 인센티브를 파격적으로 늘리는 등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큰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
또한 2007년부터 연구학술활동 진흥을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신설해 시행하고, 질 높은 논문을 위해 연구의 질을 평가하는 교수업적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높은 연구비 수주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서거석 총장은 “교수들의 연구 경쟁력은 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인 만큼 좋은 연구를 위한 대학 본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노력 등이 어우러져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다”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연구들을 전북대가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