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 ‘유가상승’(71%), ‘수출 부대요금 인상’(13%) 때문
국내 수출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상반기 물류비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520개 제조·유통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현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수출물류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수출기업의 55.7%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물류비 증가폭은 평균 16.3%로 집계됐다.
수출기업은 수출관련 요금조정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으로 ‘항공운임’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해상운임’ ‘포워딩 수수료’ ‘검역, 검수 등 통관 관련 비용’ ‘컨테이너트럭 운임’ ‘항만하역료’ ‘창고보관료’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수출물류 관련 규제 및 행정업무가 까다롭다고 느끼는 지역은 ‘미국’ ‘동남아’ ‘중국’ ‘일본’ ‘유럽’ ‘중동’ ‘중남미’ ‘인도’ 등의 순으로 꼽았다.
국내 수출업체의 92.1%는 수출 업무를 외부물류서비스업체인 포워딩 업체에 의뢰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사내에서 직접 수행’이나 ‘자회사가 수행’한다는 응답은 각각 6.2%, 1.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류관련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들은 ‘높은 항공해상운임 및 심한 변동성’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상대국 통관업무 지연’ ‘육상 운송부문 차량수배의 어려움’ ‘교통체증 등으로 화물수송 지연’ 등을 차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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