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문학기행, 부안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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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문학기행, 부안으로 떠나보자!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2.08.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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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 문학 주제로 한 가볼 만한 곳, ‘석정문학관’ 선정

 

‘석정문학관’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9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됐다. 문향이 그리워지는 계절을 맞아 문학기행을 하기에 최적의 여행지라 평가 한 것이다.

28일 부안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문학이 흐르는 길을 따라’라는 테마 아래 가을을 맞아 9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부안 석정문학관을 선정됐다, 밝혔다.

신석정은 1907년 부안읍 선은동에서 태어나 1974년 작고했으며 본명은 석정(錫正)이며 아호는 석정(夕汀)이다

지난해 개관한 석정문학관(전화 063/ 584-0560)은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560번지에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문학관에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문학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상설전시실에는 석정의 소개 자료, 대표시집과 유고시집, 수필집, 전집, 묵서필, 고가구 등 유품이 전시돼 있고 목가시인으로 알려진 선생의 시대별 참여·저항시가 전시돼 있으며 ‘다시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는 날(1942)’ 등 미발표된 시들도 감상할 수 있다.

또 가족과 지인 사진, 스승·선배·후배·동료와의 친필 서한 등도 전시돼 있고 석정의 생애 영상물도 관람할 수 있으며, 비치된 서한은 3300여 통, 유품도서 2100여권, 기증도서 550여권 등 석정의 삶을 둘러싼 희귀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정주, 박목월, 이병기. 조지훈 등 동료 문인들과 시인 지망생들과의 인간미 넘치는 교류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나아가 석정의 시문학 일대기는 물론 전북지역 내 문학 활동상과 한국 근 현대문학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외에도 문학관 맞은편에는 ‘촛불’과 ‘슬픈 목가’ 시집이 탄생한 석정의 옛집(청구원)이 복원돼 있으며 문학관련 단체들이 문학적인 영감을 키워낼 수 있는 장소로써 각종 세미나가 가능토록 만들었다.

이 같은 석정문학관에서 시작되는 부안의 문학기행은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 시인 이매창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매창공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다들 말하고 있다.

석정은 송도삼절(박연폭포·황진이·서경덕)과 견주어 부안삼절(직소폭포·매창·유희경‘을 말했다고 한다. 매창공원에는 유희경을 그리며 지은 이별가의 절정 ‘이화우(梨花雨)’를 새긴 시비가 건립되어있다.

이뿐만 아니라, 석정이 보며 자란 부안을 둘러보는 여행은 내소사와 전나무 숲길, 내변산 어수대, 울금바위를 병풍으로 한 개암사, 채석강, 곰소염전, 소박하고 평화로운 어촌마을 등은 석정문학관을 찾은 이는 꼭 가봐야 하는 필수코스이다.

군 관계자는 “부안은 가을 문학 여행지로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며 “올 가을 석정문학관에서 석정의 숨결을 느껴보고 석정이 노래한 부안의 자연을 체험하는 문학기행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지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안=송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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