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용 전기충격 방지 핵심부품 개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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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용 전기충격 방지 핵심부품 개발 화제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2.07.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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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실험실 창업으로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대표 심규환 교수)가 IT 기기를 정전기와 전자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핵심부품을 개발해 화제다.

전북대 심규환 교수(반도체과학기술학과)는 5일 시지트로닉스가 무선통신 및 고성능 디스플레이의 핵심 IT 부품인 ESD/EMI Filter(정전기/전자기 필터)를 세계 최고성능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전기·전자기 필터는 스마트폰과 같은 무선통신 단말기의 스피커, 마이크, USB, 디스플레이로 연결되는 고속 통신선에 대한 전자기간섭(EMI)을 극소화 하고, 동시에 저전압 통신회로를 정전기(ESD)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그러나 그동안 반도체로 제작된 ESD/EMI 필터(정전기/전자기 필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지트로닉스의 이번 신제품 개발로 이를 모두 국산화 할 수 있고, 미국과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까지 가능해 2017년까지 연매출 1천억 원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은 전압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TVS(Transient Voltage Suppressor) 반도체 소자를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해 신형 제품에 ESD/EMI 필터 제작에 채용한 것. 기존에는 일반적인 제너다이오드(Zener Diode)를 사용하는데 비해, TVS는 전기저항이 매우 낮아 정전기를 보호하는 성능이 뛰어나다.

또한 기존 제품들에 비해 전기충격에 두 배 강한 초강력 내구성을 갖췄고, 상온과 고온(180oC)에서도 정전기에 대한 내성이 강할 뿐 아니라 전자기간섭 잡음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첨단반도체 기술인 IPD(Integrated Passive Device) 기술을 적용해 부품의 크기를 최소화하면서도 전송속도는 고속화해 500Mbps급 이상으로 발전하는 통신회로의 보호에 대응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시지트로닉스는 이 제품을 월간 1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2013년에는 양산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증설해 월 1천만 개 이상으로 생산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심규환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정전기/전자기 필터는 우리만의 고유의 독창적인 TVS를 채용함으로써 세계 최고 성능의 반도체 필터칩으로 특히 양방향으로 동작하는 TVS를 채용한 국내 최초의 제품”이라며 “무선통신용 제품 뿐 아니라 향후 자동차와 의료기기, 디스플레이용으로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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