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송영선 진안군수··“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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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송영선 진안군수··“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 만들겠다“
  • 조민상 기자
  • 승인 2012.07.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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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진안군수가 7월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를 표방하며, 민선 5기 진안군을 이끌어온 송 군수는 "지난 2년은 잘살고 행복한 진안의 시대를 열기 위해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송 군수는 "아토피프리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유기농밸리 100 조성사업, 홍삼한방산업, 인재 육성사업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2년 동안 송 군수는 "기(氣)가 넘치는 마이산, 200만 전북도민의 젖줄인 용담댐, 2000여개의 계곡 등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진안군이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한미FTA 비준안 통과 등 농산물 수입 개방의 높은 파고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군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민선 5기 임기의 반환점을 돈 송영선 진안군수를 직접 만나 주요 성과와 향후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2년을 평가한다면?

한미FTA 비준안 통과 등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화작목 육성, 친환경 농업 확대 등으로 소득 창출 분야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유기농단지 100곳을 만드는 유기농밸리100 조성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전국에서 최초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센터인 에코에듀케어센터가 7월 25일에 준공 될 예정인데 에코에듀케어센터 운영 성과를 평가한 후 향후 아토피엑스포 개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밖에 군 행정과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 홍삼연구소, 민간업체 간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갖추고 명품 진안홍삼 개발, 국내 및 해외시장 개척, 기업유치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노인 장애인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했고, 진안의 미래를 위해 교육사업에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지역발전 핵심코드인 인구유입, 교육발전, 기업유치 전략은?

현재 농촌에 있는 어느 자치단체나 인구의 노령화와 인구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역경제가 낙후되어 가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감소는 군세의 악화를 초래해 지역경제 침체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군 존립마저 위협하는 등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각 자치단체마다 인구유입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 군에서도 인구유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가고 있다.

멀리는 용담댐 수몰민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사업을 비롯, 동향면 학선리 ‘새울터 숲속마을’ 조성을 통한 도시민 유치, 부귀면 전원마을 분양 등 인구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1번지’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뿌리협회라는 민간조직 운영으로 641세대 1,569명의 귀농지원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문화의집 리모델링을 통한 대규모 공연장 설치, 용담호 미술관 운영, 진안공예공방 조성 등 다양한 문화정책과 함께, 11개 읍면의 전천후 게이트볼장 준공, 국민체육센터 신축과 읍면의 체련공원 조성, 복합노인복지센터 운영, 진안군 의료원 건립 등을 통해 품격 높은 여가 및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교육발전전략?

우리군은 아이들을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떠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지역에서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군비 20억원을 들여 전주에 4층짜리 '진안 장학숙'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군수의 관사를 지역 학생들의 영어배움터인 '잉글리쉬 파크(English Park)'로 탈바꿈했다. 이곳에는 원어민 교사와 보조 교사 등이 배치돼 아이들은 물론 지역주민도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수 학생을 선발해 해외연수 기회를 주는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사업에도 매년 약 70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캐나다 등 4개국에 29명의 학생이 해외연수 지원을 받게 되었다.

또한 학교 교육지원 예산으로 2006년 3,400만원에서 2012년 약34억으로 100배 이상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이 예산은 초·중·고 전체학교 무상급식과 유·초·중·고 친환경쌀 지원은 물론 올해부터 전국 최초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학교 급식으로 제공하게 되었으며, 초?중학생 방과후 학교 운영, 관내 고교생에 EBS 교재 지원과 학자금 지원 등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복리증진, 문화학습 기회 제공, 교육환경개선 등 우수인재 양성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재)진안사랑장학재단 운영을 통해 올해 63명의 우수학생을 선발해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 ‘우리고장 학교보내기’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우수 신입생에 최대 300만원씩 3년간 장학금 지원과 서울대 등 우수 대학 입학생에 최대 1,000만원의 특별장학금 지원혜택을 주었다. 특히 올해에는 특별장학생 미배출 고등학교장에게 해당 학교별 성적우수 학생 1명씩 추천 기회를 줘 장학금 100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 같은 진안군의 지속적인 교육 투자는 진학률 상승으로 이어져 관내 중학교 졸업생의 관내 고교 진학률이 2010학년도 50%에서 2012학년도 56%로 약 5%가 증가했고, 관내 인문계고 대학 진학률 역시 2010학년도 74%에서 2012학년도 87%로 약 13%가 증가하게 됐다.

또한 이같은 투자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으로도 이어져 작년에는 진안군 소재 고등학교 최초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올해에는 서강대, 중앙대 등 수도권 우수 명문대에 2명이 합격했고, 특히 2012학년도 관내 중학교 최초로 서울과학고(과학영재학교) 합격생도 나와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군은 교육재정 확충으로 공교육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는 한편 장학금 지원 확대와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발굴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교육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유치 전략?

진안군은 진안홍삼?한방농공단지를 익산포항고속도로 옆 진안나들목에 2009년 9월에 착공해 2010년 12월에 26만㎡규모로 준공 분양하고 있다.

진안홍삼한방농공단지는 익산장수간고속도로 진안IC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투자기업의 선호조건인 물류유통의 접근성과 경영환경 등에서 최고의 적지이다.
또한 토지 분양가를 34,560원/㎡으로 저렴하게 해 투자가치가 높도록 했다.

현재 5만3천㎡ 9개업체에 분양해 28%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으며, 홍삼의 명가인 (주)천지양과 전북인삼농협 등이 입주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기업들과 분양상담을 실시하고 있어 건실한 기업을 조기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기업유치 여건 마련을 위해「진안군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로 우리 군으로 이전해오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전보조금이나 시설투자비 등의 직접적인 지원혜택의 범위를 넓혔다.
외국인투자자나 도외에서 이전해오는 기업들에게 투자액이나 운영규모에 따라서 최고 50억원, 창업기업 최대 20억원, 투자금액 200억원이상의 대규모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00억원까지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난항 겪고 있는 지역현안사업 해결방안은?

마인산 숙박관광단지(진안리조트)조성사업

우리군은 지난해 5월 ㈜한백알엔씨, 전라북도와 마이산 북부지역에 17개동, 152실 규모의 최고급 빌라형 콘도로 45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고, 2011년 9월 30일에는 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원계획을 집단시설지구로 변경 고시 했다.

그리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전담부서(투자유치)를 신설해 1년 이상 편입토지에 대한 사전 협의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거의 협의가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장기간의 토지협의 등으로 사업 착공시기가 지연되면서 투자자의 내부사정 등으로 행정절차 이행 및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지속적으로 투자자와 협의해 연내에 토지취득 및 행정절차 이행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기업하기 어려운 전라북도 동부권 지역의 하나인 진안군에 대규모 민자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러기에 이번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성공리에 민간투자가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

전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로 발돋움할 청사진과 이를 통해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

우리 진안군의 비전은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인데요,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대표적인 사업인 ‘아토피프리클러스터 조성사업’과 ‘홍삼한방산업’ 등 진안의 자원을 활용해 성장 동력을 만드는 일과,
그리고 경쟁력 있는 유기농업 육성을 위한 ‘유기농밸리 100 조성사업’, 또 여기에 수많은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사업까지, 세계적인 생태건강도시로 인정받기 위해 우리 군은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기농밸리 100 조성사업은 어떻게 얼마나 추진되고 있으며, 이사업이 어떻게 진안을 먹여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진안군은 용담댐으로 인해 댐 인근지역이 수변구역으로 지정되어 관행농업에 제한을 받고 있는데다 지역적으로 산수가 어우러진 2,000여개의 골짜기가 존재하고 있어 유기농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 해발 400m에 위치한 고원지역으로 맑고 깨끗한 공기와 토양 등의 자연환경이 맛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기에 알맞은 지역이다.
이러한 자연여건에다 한 가지를 더해 유기농업을 해야 한다는 취지 하에 장기발전계획을 구상하면서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 되는 유기농업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으로 진안농업을 특화하기 위해 유기농단지 100개소를 조성하는『유기농밸리 100』이라는 프로젝트를 설계 했으며,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 2개소, 올해에 6개소를 선정, 총 8개소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9개 지역에 대해서는 예비지구로 선정해 교육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를 해가고 있으며 2026년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서 우리 진안을 유기농업의 브랜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장기비전으로『2026년까지 100만 가정에 진안 유기농밸리의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한다』로 정하고 100개의 유기농밸리를 조성, 각 유기농밸리의 매출은 1년차 3천만원, 2년차 1억원, 3년차 3억원의 목표를 설정해 고객개발과 상품개발을 통한 매출기반을 조성하고 연차적으로 소득모델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각각 10억원의 매출을 올려 궁극적으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진안경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워 노력할 계획이다.

진안하면 수식어로 따라붙는 말이 있다. ‘마을만들기의 수도’라는 애칭이다. 지역 내부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 농촌 전문가들이 그렇게 불러주니,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올한해 야심찬 계획은?

진안군의 마을만들기 활동은 전임 군수님 시절인 2001년부터 시작했고, 그것을 이어받아 재작년이 10년째가 되는 해였다. 그래서 민간의 주민리더와 행정의 마을만들기팀이 3년 전부터 장기간 토론을 통해 '새로운 10년'의 핵심사업으로 두 가지를 잡았다. '더디 가도 제대로 가는 길'을 걸으면서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간단하게 소개하겠다.
하나는, 마을이 협력해 경제 영역으로 진출하고자 '로컬푸드사업단'을 조직하고 '농식품 6차산업화'에 도전하는 것이다. 2008년부터 금요장터 91회를 해본 경험에서 시작한 것인데, 지난해 7월에 이미 주주 1000명이 1억원의 자본금을 모아 진안마을 주식회사를 발족시킨 상태다.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고, 또 마을 농산물 6차산업화 센터 설립도 구상 중이다. 이러한 활동으로 마을의 어르신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계속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하나는 '전국 최고의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마을만들기 10년 성과를 모아 전국 최고의 지원센터를 구상한 것인데, 지난해에 이미 관계자들이 모여 10회 이상 토론을 거쳐 장소도 확정하고 리모델링 예산 6억원도 확보한 상태다. 실시설계와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오는 10월 중에는 입주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원센터 자체가 '또 하나의 마을'이 될 것이고, 마을 주민들의 교육이나 컨설팅, 조사, 연구도 외부에 맡기지 않고 진안이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 사업을 핵심으로 하고, 이외에도 마을 단위 사업이나 마을축제, 진안고원길, 귀농귀촌 등의 기존 활동도 열심히 할 것이다. 특히 8월 2일부터 7일까지 개최하 는 마을축제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

진안군정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알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군민들게 한마디 부탁한다.

지금 진안군은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수입개방의 파고를 이겨내기 위한 농업경쟁력 강화, 아토피프리클러스터 조성사업 타당성 확보, 홍삼한방산업, 인재 양성사업, 그리고 앞서 인터뷰를 통해 말씀드린 사업과 계획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해결하고, 시도하고, 이뤄야 할 현안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더욱 부단히 노력해서 진안군이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로 반드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진안의 운명을 바꾸는 작업에 힘을 모으고 마음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 도민 여러분께도 큰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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