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추락 어디까지 갈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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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추락 어디까지 갈 건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6.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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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 중 하나는 교권추락이다. 이제 그 교권의 추락이 어디까지 갈 건지 그 끝이 어디인지 두려움이 앞선다. 예전같은 교사와 학생의 끈끈한 사제의 정을 바탕으로 형성된 사제지간의 관계는 찾아보기 힘든,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세상이다. 특히 요즘은 학생인권을 중요시 한다고 하면서 체벌금지, 교원평가제 등의 정책 부작용으로 인해 교사의 권위는 점차 땅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최근에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사건은 대전 음성여중에서 일어난 사건이다.이 사건은 한 과학교사가 수업시간에 힘의 원리를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체격이 큰 여학생과 체격과 작은 여학생이 서로 손을 잡고 당기게 해 체격이 작은 학생이 큰 여학생에 딸려오자, 이것을 힘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에 수치심을 느낀 체격이 큰 여학생이 울음을 터뜨리면서 불만을 느낀 같은 반 학생들이 교사에게 사과와 함께 무릎까지 꿇을 것을 요구했고, 결국 중학생들은 교사를 무릎 꿇렸다. 무릇 학생과 교사의 관계는 학생은 자신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교사를 존경해야 하고 교사는 학생에게 가르침을 주어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학생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형성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제대로 관계가 형성된다면 가족간의 정 이외에 사제지간의 정만큼 끈끈한 것이 없다.

그러나 요즘은 교권 추락의 심각해져 나이가 많은 교사들은 옛날과 다른 현실에 직업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그만두거나 이른 퇴직을 선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으로 보아 이대로 선생이 학생에게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는 교권추락이 계속된다면, 교사란 직업에 대해 단지 안정감과 수입을 위해서만 일할 사람들이 점차 많아져 단지 교과목들을 가르칠 뿐 사명감으로 인성 등 올바로 자랄수 있도록 미래의 꿈나무들을 가르칠 교사들이 없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을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은 이루어질 수가 없다. 그러므로, 국가 역시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체벌금지 등의 정책만 시행할 것이 아니라 교사의 권위보장을 위한 정책 역시 만들어 더 이상의 교권추락을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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