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을 세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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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을 세기며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5.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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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婦의 날"은 1995년에 처음으로 만들었으며 2004년부터 5월 21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였다. 가정의 달 5월에 부부가 둘(2)이 하나(1) 된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세계부부의 날 위원회는, 부부관계의 진실함과 순수성을 상징하는 식품으로 토마토를 선정하고, 부부의 날에 부부가 서로 사랑을 고백하는 방법으로 그동안 우리가 장미꽃 한 송이씩을 서로 주고 받기를 권해 왔듯이, 붉은 토마토를 함께 나누어 먹거나 붉은 토마토를 듬뿍 버무려 만든 스파게티 외식이라도 같이 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부부는 서로에 대하여 진실하여야 한다. 부부는 무엇이든 숨기지 말고 서로 나누어야 한다. 겉표정과 속마음이 다르거나 가장된 마음으로 자신을 위장하는 관계가 되어서는 안된다. 남편은 아내가, 아내는 남편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서로의 소생된 자녀들이 중요하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부부관계를 희생하면서까지 사랑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 부부관계가 돈독할수록 오히려 자녀를 합심된 힘으로 더 잘 양육할 수 있다. 평생을 살아가는 부부가 서로에게 늘 산뜻한 매력을 제공하는 존재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곱씹을수록 맛과 향취와 영양이 우러나는 토마토와 같은 존재일 수는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가 60억을 훌쩍 넘었다. 바닷가 모래알보다 많은 것이 사람이다. 이 가운데 나와 함께 사는 사람은 단 한 명이다. 아침저녁 밥을 같이 먹고 아이들 걱정을 하는 것도 다름 아닌 아내고 남편이다. 부부(夫婦)를 동반자(同伴者), 반려자(伴侶者)라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부부는 너무 가까워 때로 멀리만 느껴지는 것도 현실이다. 부부의 연(緣)을 맺으면서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싶어 한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해로'하면서 이 같은 소망을 하나씩 일궈나가는 여정이 부부의 길이다. 결혼하기까지 살아온 과정이 서로 다른 남남끼리 한 가정을 이루게 된 만큼 마찰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부는 위기상황에서 서로의 보호자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결혼과 함께 독립가구가 되는 순간, 병원이나 어디서도 보호자는 남편이고 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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