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부농 꿈 키우는 “익산고구마영농조합법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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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부농 꿈 키우는 “익산고구마영농조합법인” 눈길
  • 문공주 기자
  • 승인 2012.05.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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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농촌을 위해 피끊은 젊은 청년들이 뭉쳐 부농의 꿈을 이루고 있어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시 팔봉면에는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행복한 농촌, 젊은 농촌 만들기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우수한 품질의 고구마를 생산하여 연매출 11억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익산의 명품브랜드 탑마루 고구마를 널리 알려 경쟁력 있는 농가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익산고구마영농조합법인 양귀철(44세) 대표와 조합원들이다.


양귀철 대표는 고구마 농사를 지으셨던 아버지를 도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익혔던 영농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5월에 친한 친구들과 익산고구마영농조합법인(이하 영농조합)을 설립, 고구마 재배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젊고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친구들과 뜻을 모았지만 주변 여건과 조합원들의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몇 차례의 변화와 위기를 겪었다. 지금은 주변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별 어려움 없이 영농조합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포기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다.

친구이자 사업의 동반자인 강신재(영농조합 이사)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익산 지역의 토질이나 기후조건이 고구마 농사에 적합해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좋은 결과를 같이 할 수 있었을 텐데 각자의 사업을 위해 일찍 조합을 떠났던 친구들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조합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종순 작황이 좋아 농가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며 “이 상태라면 올 가을 고구마 수확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탑마루 고구마 인기 up, 없어서 못 팔정도다.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조합원들의 참여 규모와 투자금액의 비율에 따라 분배하고 있으며,일정액은 종순재배를 위한 연구기금으로 활용되며 조합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비용으로 적립하고 있다.

양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구마 농가들을 대표하는 영농조합으로 발전시키고 진심이 담긴 탑마루 고구마 재배에 앞장서 부농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탑마루 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광고를 확대하고 대형백화점이나 TV홈쇼핑에 입점할 수 있도록 익산시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함께 잘사는 농촌, 젊은 농촌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2년 현재 익산시의 고구마 재배면적은 974ha로서 전국 시,군 가운데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순재배 면적은 46ha로 전국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특히 탑마루 고구마의 대부분은 서울가락시장으로 유통되며 인기가 좋아 고구마 중 최상품으로 꼽힌다./익산=문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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