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에 3-1 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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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루과이에 3-1 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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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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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조별예선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이광종 감독(45)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26일 자정 나이지리아 카두나의 아마두 벨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나이지리아 2009 조별예선 F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당초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한국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 이후 상대를 체력과 기술에서 압도한 끝에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0일 이탈리아, 11월2일 알제리와의 경기를 남겨둔 한국은 16강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우루과이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한국은 전반 13분 남승우의 기술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얻었다.

상대 진영 중앙에서 윤일록이 수비벽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침투 패스를 시도하자 이를 노리고 남승우가 빠르게 뛰어들었다.

페널티 박스 왼편 모서리에서 상대 골키퍼와 마주한 남승우는 오른발 아웃 프런트로 절묘하게 공의 방향을 바꿔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우루과이가 역습 상황에서 골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한국은 협력 수비를 통해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대등한 경기에 이은 선제골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우루과이를 강하게 압박하며 추가 골의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전반 37분 이종호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이 골 포스트에 맞고 튀어나오는 등 아쉬운 상황을 맞았지만, 전반 42분에 우루과이의 골잡이 곤살로 바레토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행운도 따랐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한번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고, 협력 수비로 맞선 한국은 상대의 예봉을 연달아 무력화시켰다.

후반 14분 상대의 드리블 돌파를 막던 임동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던 한국은 3분 뒤에 터진 손흥민의 추가골로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김진수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프리킥한 공은 상대 수비의 발에 빗겨 맞아 손흥민에게 전달됐고, 상대 문전에서 공을 건네 받은 손흥민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공을 꽂았다.

한국은 후반 25분 윤일록을 빼고 주익성을 투입해 체력적인 우위를 노렸고, 앞서 두 번이나 골대를 맞췄던 이종호가 후반 45분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초반부터 많은 운동량을 보였던 우루과이는 체력 저하를 막지 못하고 한국에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가는데 급급한 경기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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