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꼼수, 군산만을 위한 새만금권 행정구역 통합 강력 반대 !
상태바
정치적 꼼수, 군산만을 위한 새만금권 행정구역 통합 강력 반대 !
  • 신은승 기자
  • 승인 2012.04.25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권 행정구역 통합 관련 시민 포럼 김제 개최

김제시는 지난 25일 새만금권(김제·군산·부안) 행정구역 통합 논의에 대한 시민 포럼이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제시 정치권과 시민들은 아직 새만금이 개발단계이고 역사적 문화적 공통성이 없다며 편파적이고 군산시에만 유리한 새만금권 행정구역 통합 건의에 대하여 강력하게 반대의견을 제시다.

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김제시 정치권과 시민이 하나로 단결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제시장, 국회의원, 전라북도의원, 시의원, 각 사회단체장, 지역 유지 등 각계 각층 주요 인사 500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5명의 패널이 새만금권 행정구역 통합의 문제점에 대해 주제를 발표하고 시민들의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장덕상 시의원은 "시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새만금권 행정구역 통합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이며 새만금 경계 설정 분쟁을 교묘하게 물타기하려는 군산의 속셈"이라며, "새만금권의 상생발전에 맞는 것인지 지방행정체제개편위는 정확하게 진상을 파악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제 겨우 내부개발을 시작한 새만금을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겠다는 발상에 엄청난 하자가 있다"며, " 합리적인 새만금 행정구역 경계설정부터 해결할 것"을 주장했다.

여홍구 새만금공동발전범시민위원장은 새만금 일부구간 관할 결정이 대법원에 소송진행중이므로 만경강·동진강 수계에 따라 합리적으로 새만금 행정구역 결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 지역 통합 건의는 군산지역의 일부 정치인의 군산 중심적 사고에서 비롯됐다"며 "김제시민과 부안군민들이 극구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통합 쪽으로 몰고 가는 인상을 받았다.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다수 전북도민이 인정하는 새만금지역의 합리적 경계설정에 대한 논의를 회피하고 새만금 개발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꼼수가 들통난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송승영 민주평통위원은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에서 인구 또는 면적이 과소한 지역이나 지리 지형적 통합이 불가피한 지역, 생활 경제권이 분리돼 생활불편을 초래하는 지역을 통합 대상지역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김제 군산 부안은 통합 기준에 맞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군산시민단체에서 신청하였다는 이유로 통합을 강행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에 시달릴 것"이라며 통합 반대의견을 발표했다.

조혜자 한국걸스카우트전북연맹장은 "주민들의 실 생활은 고려치 않고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행정구역 통합은 오히려 지역 발전을 저해시킬 수 있다"며, "전혀 공동 생활권이 형성되지 않은 새만금권을 군산시민단체의 통합 건의를 핑계로 통합대상지역에 포함시킨다는 것은 지방자치를 후퇴시키는 처사"라고 강력하게 성토했다.

김운용 농민회장은 "농업분야 예산에서도 김제시는 19% 978억원 군산시는 10% 781억원을 편성하고 있는데 통합시가 된다면 김제지역의 농업예산의 감축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통합에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또, "구미시에 합쳐진 선산군, 강릉시에 통합된 명주군과 같이 과거 도농통합에서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 농촌지역들이 있었다"며, "새만금을 미끼로 이 지역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군산의 속셈에 넘어가선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포럼에 참석한 신풍동 강모씨는 "새만금권 행정구역 통합의 실상을 알게됐다"며 "지역에 있는 시민 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새만금권 행정구역 통합 반대운동을 전개하자"고 격앙된 고조로 소감을 말했다./김제=신은승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