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 사회적 약자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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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수업’ 사회적 약자 보호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2.04.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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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서 주5일제 수업이 시행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에 맞춰서 시행되는 이 제도는 분명히 환영받을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주5일 수업은 학생들의 여가시간 확보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가족과의 시간을 늘림으로써 가족 간의 유대감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 부는 주5일 수업을 시행하면서 토요일에는 학교에서 시행하는 돌봄 교실을 열고 스포츠 강사를 5천명까지 지원하는 등 예체능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5일 수업으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문제도 만만치 않게 크다고 한다.

사회가 주5일제로 되어가면서 피해를 보게 되는 사람들은 저소득층 가계와 맞벌이 가계라는 것이다. 저소득층 가계와 맞벌이 가계에서는 아이들이 주5일 수업을 하게 되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없게 되어 아이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주5일 수업은 사교육을 증가시켜 저소득층과 맞벌이가계의 자녀들로 하여금 학원으로 몰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주5일제가 되면서 더욱 학원으로 몰려 입시준비에 목이 매일 것이고, 학무모의 입장에서는 경제적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가계가 휘청 이게 되는 것이다.

분명 주5일 수업은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그러나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계의 자녀들이 갈 곳을 잃어버리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하며, 사교육이 증가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 이상 주5일제는 삐걱거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주5일 수업’ 시행에 있어서는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의 의견만을 받아들여 시행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사회에서 비 주도층의 의견 또한 받아들여 충분히 개선 발전해가는 방향을 모색하는 제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전주완산경찰서 서학파출소 이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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