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심장부 전주 완산을 최대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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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심장부 전주 완산을 최대 승부처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2.04.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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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피말리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남텃밭인 통합민주당의 싹쓸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도내 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과 무소속의 약진이 점쳐지고 있다.

최대 승부처는 전주 완산을 지역이다. 이 지역은 야당인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 여당인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초 경합을 벌리고 있다.

최근 이지역의 야권후보 간 단일화 논의를 가졌지만 이견차이만 확인한 채 무산되면서 정운천 후보의 판세가 더욱 굳어져가는 양상이다.

급기야 시민단체나 의회의원들이 나서 야권 단일화 촉구와 양측 후보의 지지선언도 잇따랐다.

전주시의회 의원들은 9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이명박 정부의 굴욕적인 쇠고기 협상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주유치를 열망하는 도민들의 자존심을 뭉개버린 새누리당에 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같은날 전주시 장애인단체는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단체는 “지난 4년 이명박 정부는 장애인들의 목숨과 같은 기초생계를 4대강 사업과 맞바꿨고 매년 장애인 복지사업예산을 삭감해온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단체는 “전주 완산을의 야권후보의 분열과 흠집내기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졌다“며 ”전북정치의 심장인 전주에서 새누리당이 당선을 노린다는 것은 우리 모두 민주주의 역사 앞에 죄를 짓는 꼴“이라며 지금이라도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반면 전주시 문화예술인 333인도 같은날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광철 후보는 전주 전통문화도시를 실질적으로 만들어낸 장본인며 기초예술에 대한 애정과 조예가 깊은 정치인”이라며 예향 전주의 사려 깊은 시민들께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이광철 후보 선택을 간절히 호소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도 ‘전북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도당은 “도내 11개 선거구에 7명의 후보밖에 내지 못했고 그나마 희망의 가닥이라도 가져볼 수 있는 후보가 한 두명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철학이 있는 수권세력 새누리당에게 전북에서 20%만이라도 넘은 지지를 해주신다면 당내투쟁을 통해서라도 전북 몫을 제대로 찾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이어 “30년 동안 전북에는 일당독주가 진행되고 있다. 민주주의에서 특정지역에 특정정당이 지배정당이 되고 우월적 위치를 갖는 것에 대해 항변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독점정당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윤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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