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찾아오는 불청객 졸음운전(춘곤증)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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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찾아오는 불청객 졸음운전(춘곤증)에 대비하자
  • 무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 박범섭
  • 승인 2012.04.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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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과 남쪽에서부터 불어오는 꽃 향기가 찾아 올 때 또한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란 손님으로 운전자들을 괴롭히는 “춘곤증” 예방을 위해 평소에 가벼운 운동과 무리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겠다.

춘곤증이 나타나는 현상은, 봄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이에 따른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영양상의 불균형이 생겨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적응을 위해 몸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아 피곤이 몰려오고 결국은 춘곤증과 졸음운전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이며,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졸음운전이 오히려 음주운전 보다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음주운전은 혼미한 정신이라도 있지만 졸음운전은 순간적으로 “무운전자” 즉 운전자 없는 상태로 진행하게 되며, 시속 100km로 주행시 운전자가 1초만 졸아도 차량은 100m 이상을 통제 없이 질주하게 된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단속할 방법도 없기에 운전자 스스로 춘곤증, 졸음운전에 대비하여야 한다.

지난 해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상자 119명, 이중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37명(31%)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3명중 1명은 졸음운전으로 사망한 통계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번은 아찔한 졸음운전의 경험이 있었겠지만 사전에 충분히 대비해야 하고,
졸리는 현상이 있다면 운전을 중단하고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는 것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길이다.

좁고 밀폐된 차 안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다보면 근육의 피로가 따르고 결국은 산소가 부족해져 생리적으로 하품을 하게 되고 집중력이 떨어져 졸음운전으로 이어진다.

이를 예방하려면,
운전 중에 창문을 내려 잦은 환기를 통해 쾌적한 차 안을 유지하고 차내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쉽게 졸리므로 차내 온도를 21-23도를 유지하며, 히터의 송풍구 방향은 얼굴 쪽보다는 발 밑으로 돌려놓고 운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래도 효과가 없을 경우 무리해서 운전을 절대 금물이고 차를 세우고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긴장을 풀어주며 휴게소나 안전한 장소에 주차 후 10분이든 잠시라도 잠을 청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졸음을 쫒기 위해 커피나 드링크제, 탄산음료 등은 오히려 중추신경을 자극 더 한 피로감으로 도움을 주지 않는 다는 점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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