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결정하는 힘! 투표로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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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결정하는 힘! 투표로 보여주자』
  • 고창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김은아
  • 승인 2012.04.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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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산너머 나무에서는 벚꽃을 피우려는 꽃망울이 움트고 있고 바야흐로 우리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봄이 찾아 왔다.

봄바람은 벌써 꽃향기를 가득 담아 우리의 코를 간질이고 논두렁에 피는 아지랑이를 보며 우리의 눈은 즐겁기 그지 없다.

봄을 알리는 소식과 함께 4?11 총선을 향한 후보자들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나로써는 세상이 온통 선거이야기로 하루를 보내리라, 투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 등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선거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할 것 같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올해에 무슨 선거가 있소? 군수를 뽑는 선가인가요?‘ 하는 뜬금없는 질문들을 듣게 되고서야 혼자만의 착각이었구나 하는 실망을 한 채 우지지역의 모든 유권자에게 4?11총선에 대해 어떻게 안내하고 홍보해야 하는지 마음이 바빠진다.

이번 국회의원선거는 앞으로 4년간 우리 지역의 살림을 보살피고, 지역민의 손과 발이 되어 활동할 대리자를 뽑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선거벽보가 첩부되고 거리에 후보자의 현수막이 내걸리고 후보자들의 연설?대담이 여기저기서 계속된다.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는 소리없는 경쟁이 시작되었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책선거, 준법선거를 위해 거리에 현수막도 게시하고 인터넷홈페이지, 관내 대형전광판을 통해 국회의원선거 투표참여를 연일 외치고 있지만 선거를 치를수록 투표율은 기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국민들은 선거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자신이 뽑아야 할 사람, 뽑은 사람에 대해 평가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또 선거일은 내 자신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는 날이나 임시공휴일인 관계로 투표소로 향하기 보다는 유원지로 극장으로 향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민주주의 국가는 공동체의 주인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주인인 구성원(국민)의 뜻으로 대표를 뽑아 나라의 경영을, 지역의 경영을 위탁하고 그 다스림에 따르는 정치제도이다. 이렇듯 개개인의 살림을 위탁 경영하도록 맡기는 게 민주주의 정치제도이다. 그런데 그 정치는 선거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를 대신해서 대표할 자를 뽑는 선거, 나 하나를 넘어 선거가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생각한다면 나의 한 표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나라의 정치 역사를 한번 뒤돌아 보라. 일본강점기로 국권을 잃어도 보고 국권 회복 이후 공화제하 대통령선거도 국회의원선거도 국민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는 비로소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선거를 어렵게 얻어냈지만, 힘들에 얻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한때도 경험하여 보지 않았는가!
물과 공기처럼 당연히 주어지는 자연의 소중함을 우리가 간과하듯이 투표권도 당연히 주어지는 권리라고 간주하고 그 소중함을 망각할 것인가! 물이 오염되고 가뭄으로 마실 물이 없어 지고서야, 투표권이 다시 사라지고서야 행동으로 옮길 것인가! 오염된 물을 회복시키려면 수많은 시간과 비용,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듯이, 없어진 투표권이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후보가가 누구인지 알려 하지도 않고 후보자의 정책도 전혀 모른 채 나 하나쯤이야 투표안하면 어때하는 마음으로 일관하면 고창부안의 미래 아니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켜볼 필요도 없다.

4. 11. 선거일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투표권은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한다. 도민 모두가 참여하여 전국에서 경이로운 투표율을 기대해 보면서 이번 선거를 깨끗한 선거, 축제의 선거로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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