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밀려 동네 슈퍼마켓이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20일 한국편의점협회는 올해 11월까지 신규 출점한 편의점 점포 중에서 동네 슈퍼마켓을 경영하다가 편의점 가맹점으로 전환한 비율이 9.8%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1%보다 1.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편의점은 본사의 지도감독을 따라야 하는데다가 24시간 영업이라는 부담도 있어서 슈퍼마켓 경영이 안정적이라면 굳이 편의점으로 업종 전환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수퍼마켓 한 관계자는 “기업형 슈퍼마켓이 문을 연 인근 슈퍼마켓 등이 편의점으로 업종 전환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 슈퍼마켓은 상대가 안 되지만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은 그나마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근 불황 여파 속에서도 편의점 업계는 성장을 계속해가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 점포수는 지난해의 1만6937곳보다 21.9% 늘어난 2만650곳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매출도 지난해보다 17.3% 늘어난 9조8500억원으로 추정됐다.
/서윤배 기자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