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섬 주민 구급차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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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섬 주민 구급차 역할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2.03.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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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에 배편도 끊겨 버린 섬 지역 응급환자를 후송키 위해 군산해경이 경비함정을 동원, 신속 이송하면서 주민 생명구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9일 군산해양경찰서는 ‘부안군 위도면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48살 김모(남, 경기도 부천)씨를 인근 육상 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했다’ 고 밝혔다.

이날 기상은 물결이 4m 가까이 일어 11시경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기상이 악화됐지만 군산해경은 300톤급 경비함정을 투입, 응급환자를 후송 조치했다.

지난 1일에도 구산시 옥도면 장자도에 머물던 관광객 김 씨(남, 전주시 금암동)가 장자대교 교각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로 목뼈를 다쳐 출동한 해경이 긴급하게 후송했다.

섬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경우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환자 상태가 심각해 촌각을 다투는 경우가 많아 해경은 365일 24시간 비상 대기조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응급환자 후송이 증가하자 해경은 3년 전부터 경비함정 내 전문병원과 화상으로 환자 상태를 살피며 후송할 수 있는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춰놓고 운용하고 있으며,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응급 구조사를 양성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해경이 섬 지역과 운항 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후송한 사례는 48건에 이른다” 며 “바다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에 해양긴급신고 122 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군산=김재복 기자jb5060@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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