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마음의 소리에 키를 맞춘 특별한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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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마음의 소리에 키를 맞춘 특별한 연주회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2.03.0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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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학생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로 청소년에게 희망과 용기를
-학교폭력과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 위해 전 공연 무료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학교 폭력에 내몰린 청소년들.

그들에게 잠시나마 쉼을 주고 싶다면 이런 연주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청소년 교육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천상의 선율’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전국을 감동시킨‘하나님의교회 학생 오케스트라 순회연주회’가 그것이다◈ 청소년에게 희망과 용기를

이번 연주회의 가장 큰 특징은‘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연주회’라는 것.
연주자가 모두 고등학생이며 초대받은 관객도 학생이다.

평소 마음의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던 학부모와 교사들도 초대한다.
하나님의 교회는“청소년기는 인성 형성에 중요한 시기인데도 실제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폭력과 학업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다”며“이번 연주회가 학생들의 심신을 위로하고 희망과 꿈을 펼쳐나가는 데 큰 힘과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전국 순회연주·무료공연
첫 연주회는 지난 19일(일), 경기 분당에 소재한 하나님의 교회 본당 새 예루살렘 성전에서 열렸다.
이어 20일(월) 서울 관악, 22일(수) 서울 동대문, 23일(목) 서울 송파, 24일(금) 인천 낙섬, 26일(일) 수원 영통, 27일(월) 대구 북구에서 차례로 개최됐다.

3월에는 1일(목) 창원을 시작으로 4일(일)에는 전주에서 9번째 공연이 펼쳐졌다.
오는 11일(일) 울산과 18일(일) 춘천에서도 연주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매 연주회는 해당 지역의 하나님의 교회에서 당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하며, 모든 공연은 무료다.

◈ 학생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연주곡
학생들을 위한 연주회인 만큼 이번 순회 연주회는 경쾌하고 발랄하면서도 대부분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음악들로 구성했다.

클래식은 쥬페의 ‘경기병 서곡’과 쇼스타코비치의‘왈츠’ ‘라데츠키 행진곡’등이 연주된다.

‘세계민요 메들리’도 들려준다.
특히 창작관현악곡 ‘새노래’도 선보인다.
새노래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가 음악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하나님의 권능을 찬양하는‘홍해 바다를 건너라’를 비롯해 ‘모세의 지팡이’‘하늘가는 밝은 길이’등을 선보인다.

교회 측에 따르면 “새노래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새 생명으로 거듭난 이들이 감사의 마음과 구원의 기쁨을 담은 영혼의 노래”라며 “웅장함과 더불어 창작곡의 새로움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남성 4중창과의 협연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돼 있어 감동은 물론 음악적 다양성도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전국을 감동시킨‘천상의 선율’
‘하나님의교회 학생 오케스트라’는 이 교회를 다니는 전국의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관현악단이다.
하지만 프로 관현악단 못지않은 수준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의 가르침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머금은 학생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이들로 자라나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하계 학생캠프, 자원봉사,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가정과 학교, 지역 사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지도한다.

단원들은 학교생활 틈틈이 정기 합주와 동·하계 음악 캠프 등에 참여하여 연주 실력을 연마하고 배려와 화합 등 연주자로서의 소양을 배운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윈드 앙상블 연주회’ 순회공연으로‘천상의 선율’이라는 혹평과 함께 전국을 감동시킨 바 있다.

청소년을 위한 놀이문화와 공간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학생들이 연주하는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학생들을 위한 연주회’라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 글=권진영 기자 611088@naver.com
정리=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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