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아침 일찍 김제시 금구면사무소에 쌀 20kg 10포대(45만원 상당)를 쌓아 놓은 얼굴없는 천사가 화제다.
얼굴없는 천사는 며칠전 유선 전화로 불우이웃 돕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자신이 농사를 지은 쌀로 몸 건강하고 감사해서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서, 신분 노출을 꺼리고 출근 전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시간에 면사무소 뒷문에 가져다 놓았다.
전화 통화시 신분을 밝히려 했으나, 조그마한 것에 자신의 이름이 알려진다면 차라리 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온장현 금구면장은 “작년 비가 자주 와 농사가 힘들었을 뿐 아니라 수확량도 떨어져 소득이 감소했음에도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남몰래 하는 아름다운 선행에 감사 표시를 못한 점 아쉬워하면서, 기부자의 뜻을 따라 불우이웃을 선정해서 아름다운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김제=신은승기자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