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방학과제 학생중심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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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방학과제 학생중심으로 변화
  • 윤복진
  • 승인 2012.02.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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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초등학교 10곳 가운데 6개교가 지난 겨울방학 동안 학생들의 과제를 종전에 비해 줄이고, 학생의 선택권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겨울방학에 앞서 ‘아이들이 행복한 방학만들기’라는 소책자를 제작해 초등 교사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관련 자료의 홈페이지 탑재를 통해 “방학과제의 양을 줄이고 개별 선택 과제를 제시해 학생의 선택권을 강화할 것”을 권장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최근 도내 초등학교의 규모 등을 고려해 총 110개 학교를 표집, 방학과제 개선 정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전체 표집 학교 가운데 68개교(61.7%)가 대체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42개 학교(38.2%)는 전체 6개 학년 가운데 1~2개 학년에서만 방학과제 개선을 이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모니터링 결과 상당수 초등학교는 기존의 공통과제였던 교육방송 시청이나 전북e스쿨 수강 등을 줄인 대신 개인별 선택과제 목록을 제시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선택토록 유도했다.

또 방학생활 안내장에 방학과제 개선 원칙(1인 1과제, 시상 및 전시 배제 등)을 제시해 학부모와 학생의 이해를 돕도록 한 학교가 많았다.

도교육청은 초등 방학과제 개선 권장이 지난 겨울방학에 처음 이뤄진 점을 감안, 올 여름방학부터는 방학과제 개선 원칙이 모든 학교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교원연수 및 회의를 통해 이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제의 양을 줄이고 학생의 선택권을 넓힌 것은 결국 학생중심의 과제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학과제에 대한 교사들의 마인드 변화를 유도, 모든 학교에서 학생중심의 과제가 부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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