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KTX 정읍 역사 신축계획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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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 KTX 정읍 역사 신축계획 미정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2.0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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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이사장이 2일 11시에 정읍에 방문하여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4년까지 KTX 호남선 정읍 선상역사 신설과 지하차도 개설 계획은 미정이다”고 밝혀 정읍지역 시민·사화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김광재 이사장은 이날 오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임영록 호남본부장과 함께 정읍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유성엽 국회의원과 김생기 정읍시장 민주통합당 장기철 정읍시지역위원장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현재 시설을 증축할 경우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며“시민이나 여행객이 불편한 선상역사가 아닌 평면역사가 바랍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정읍 선상역사 신축과 지하차도 개설 계획을 백지화를 하려한다고 시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며 “현재까지 공단의 계획은 현 역사를 증축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지난 2009년 정읍지역 여론에 따라 정읍역 선상역사와 지하차도 개설을 위해 그동안 추진됐던 실시계획변경안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며 “이같은 상황에

다가오는 2014년 KTX 호남선 개통에 맞추기 위해선 역사 신축과 지하차도 개설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만 했다.

또한 “정읍 선상역사 신축과 지하차도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정읍인구가 25만명 이상이 되고 정읍역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지하차도 개설의 경우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개발사업에 민자가 투자된 후에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단서를 붙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이같이 정읍역사를 증축해 사용하려는 것은 오는 2020년 정읍역의 하루 이용객은 평균 4천566명으로 나타났으나 이후 점차 이용객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돼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정읍 선상역사 신축 및 지하차도 개설에 대한 반대이유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적자 규모 17조 ▲지하차도 개설시 신호등 설치 등에 따른 시민 불편 ▲지하차도 인근 상권 불편초래 ▲ 2014년 완공 불가 등을 꼽았다.

유성엽 의원은 이에 대해 “정읍역사만 신축에서 증축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정읍 선상역역사 신축과 지하차도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고 꼭 예산절감을 위해 사업을 변경하려면 규모를 축소하더라도 추후에 증축이 가능하도록 신축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생기 시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해 지하차도를 추후에 개설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말도 않되는 소리다”며 “이 사업은 정읍의 미래가 달린만큼 사업비가 부족하면 국비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시장은 이어 “지난달 26일 김 이사장과 면담자리에서 했던 이야기와 진전된게 없다”고 질타하며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불행한 사태를 몰고 올 수 있는 만큼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읍=박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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