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고교 1학년 학생들이 3학년이 되었을 때(2013년) 응시하게 되는 2014학년도 수능의 세부 시행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지난 1월 26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 개편 방안’의 후속으로, 당시 교과부는 문항 수, 시험시간, 배점 등은 추가연구를 거쳐 2011년 중 확정하기로 한 바 있다.
새롭게 수립된 2014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방안의 기본 방향에는 시험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고교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014학년도 수능체제 개편안의 내용 및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되, 그 외 사항은 큰 변화 없이 현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또한 시험시간·문항수·출제범위 등은 수험생의 시험 준비 부담이 경감되는 방향으로 설정했으며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수능의 출제내용을 일치시킬 수 있도록 영역별 출제범위를 교육과정에 제시된 과목으로 명확히 제시했다.
국어 A형은 Ⅰ과목, 국어 B형은 Ⅱ과목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되며 수학의 경우는 기존에도 수리 ‘가’형, 수리 ‘나’형으로 출제돼온 만큼 수준별 시험 도입에 따른 큰 변화 없이 수학 A형, 수학 B형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영어 A형은 실용영어 중심으로, 영어 B형은 기존 수능 시험의 범위 정도로 출제할 계획이다.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는 개편방안에서 발표된 바대로 최대 2과목씩 선택 가능하며, 문항수·시험시간·배점 등은 현행과 같게 출제되며 직업탐구의 경우 현 수능의 성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직업기초능력평가의 취지를 최대한 반영해 문제해결능력에 대한 내용을 반영키로 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시행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안 최종 시안을 확정해 교과부에 제출하고 교과부가 최종안을 확정하면 2012년에 이를 바탕으로 고2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평가를 실시해 2014학년도 수능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예정이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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