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한?미 FTA 관련 대응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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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한?미 FTA 관련 대응방안 모색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1.11.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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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정읍시가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 25일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김생기시장을 비롯농업 관련 공무원과 지역내 농축산 및 생산자단체, 유통회사등의 농업 기관?단체와 농업전문가, 농협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대응방안 협의회를 가졌다.

시는 “이번 한?미 FTA 체결로 전북도 농업생산 감소액은 15년간 1조2천600억원(연평균 842억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협상에서 제외된 쌀, 과실류와 채소의 피해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축산분야의 피해가 전체의 80%를 차지, 연간 669억원의 생산 감소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축산이 농업총생산량의 60%에 이르는 정읍시는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에서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품질고급화와 시설현대화 및 생산비절감 노력과 함께 유통 경쟁력 제고, 고부가 가치 축산물 가공산업 육성에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우 사육규모 전국 1, 2위의 기반을 토대로 정읍한우 특화에 주력, 단풍미인 한우 브랜드 홍보 마케팅강화,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부위를 활용한 수제형 웰빙 축산물 생산으로 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HACCP(식품위해용소중점관리기준) 인증 확대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기반을구축하는 등 고부가 가치의 축산물 가공 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시장은 “오늘 협의회는 한?미FTA 타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정부에서대책을 마련 중에 있어 아직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단계는 아니지만 한?미 FTA가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알면 대응책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관련 기관과 단체가 서로 전문성을 갖고 고민해 나간다면 현실성 있는 대책마련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석자들의 심도 깊은 논의와 방안을 주문했다.

김시장은 특히 축산경쟁력 제고와 관련, “축사환경 개선을 통해밀집사육을 방지하여 전염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폐사율을 줄이는 등 축산업 생산성을 OECD 수준으로 끌어 올림으로써 한?미FTA 타결에 따른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다./정읍=박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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