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악성부채 건전한 부채 방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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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악성부채 건전한 부채 방향 필요하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1.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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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에서 금리가 10% 이상인 고금리 대출 비중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졌다고 한다. 이로 인해 고금리로 돈을 빌린 서민 가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 간에는 저신용자의 경우 고용 상태 등이 탄탄하지 못해 당장 빚을 갚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금리가 10%를 넘는 대출 비중은 3.8%로, 2008년 11월 4.3%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금리가 10% 이상~11% 미만, 11% 이상~12% 미만인 대출 비중은 각각 0.6%, 12% 이상은 2.6%를 차지했다.금리가 12% 이상인 대출은 2008년 11월 전체 가계대출에서 2.6%를 차지한 이후 1%대에 머물렀다. 2년9개월 만인 지난 8월에 2.2%로 올라섰다가 한 달 만에 다시 0.4%포인트 치솟은 것이다.고금리 대출 비중이 확대된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들이 우대 금리 혜택을 줄이고 대출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7월 연 5.46%에서 8월 5.58%, 9월 5.66%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금리 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8월 6.21%에서 9월 6.41%, 신용대출은 6.88%에서 7.06%로 급등했다. 저신용자에 대해 은행들이 금리 11∼12%대의 햇살론등 신용대출 비중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대출금리가 상승세를 이어 갈 경우 고금리로 돈을 빌려 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서민 부담이 급등할 수 있다. 정부는 보다 나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고금리 악성 부채를 건전한 부채로 갈아탈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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