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망성초등학교 아이들이 글로벌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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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망성초등학교 아이들이 글로벌해졌어요!
  • 박윤근 기자
  • 승인 2011.11.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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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가 이렇게 영어를 잘 하는 지 그 때 처음 알았어요. 선생님들께서 수고가 참 많으셨겠네요.”
지난달 21일 망성초등학교 학습발표회에서 3∼4학년의 ‘We Love Mangsug’ 뮤지컬과 5∼6학년의 ‘Goldilocks and Three Bears’연극을 지켜본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학생들의 멋진 모습과 학부들의 놀라운 호응에 선생님들은 큰 보람을 느꼈다.
최근 익산시 망성초등학교가 특성화된 영어체험교실 운영으로 아이들이 영어를 즐기고 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졸업생이 1명으로 졸업식마저 빼앗겼던 망성초등학교와 성남초등학교는 지난해 말 통폐합된 학교에 불어온 변화이기에 놀랍다.

두 학교가 통폐합되면서 학생수는 두 배로 들었다. 그러나 망성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수는 31명이며 유치원 10명을 포함해 총 41명이다.

두 학교의 통폐합은 아이들에게 상주 원어민 보조교사가 채용되는 특별한 혜택이 제공되었다. 아일랜드 출신 원어민 보조교사 스티브와 매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원어민 교사 스티브는 한국인 교사와 같은 시간에 출퇴근하며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전교생 영어 수업뿐만 아니라 체육수업 등에 참여하여 협업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망성초등학교에서는 주 22시간의 수업시간 편성 시 원어민 선생님과 학생들이 하루 1시간 이상 영어에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파닉스를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5.6학년은 파닉스와 회화까지 교육을 한다.

3학년 소동섭 군과 임봄이 양 등 3~4학년 아이들의 영어 교육 효과가 눈에 띈다.
올해 8월 3주간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마법약 만들기, 어둠의 방어술, 지팡이 만들기 등 해리포터문화를 체험하는 영어캠프를 진행해 했다. 내년 1월 겨울방학 중에도 영어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영어담당교사인 정지선 선생님은 “ABC도 버거워했던 아이들이 영어교육 8개월 만에 도시 아이들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반기문 총장과 같은 글로벌 인재가 망성초등학교에서 배출될 그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7일 망성초등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농어촌 전원학교로 추가로 선정돼 내년부터 지원금을 받아 교육환경 개선 및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전원학교는 자연친화적 환경과 지역 특색을 감안한 교육·복지·문화 분야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래형 농어촌 학교로, 2009년 도입돼 면(面) 지역의 초·중학교 170곳이 지정돼 있다. 정부는 전원학교에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익산=박윤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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