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혀 하고 그놈의 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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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혀 하고 그놈의 주둥이!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1.11.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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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막말'이 또 한건했다. 홍 대표는 15일 만찬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11월 내에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특정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처리하면 국회 정문 앞에서 그 기자의 아구창을 날리기로 했다"고 한다. 민주당이 물리적 저지를 하더라도 조속히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농담조로 표현한 것이다.그러나 홍 대표가 말하는 '아구창'은 입을 뜻하는 속어다. 이것을 집권당 대표겸 국회의원으로써 말 뽐새가 마냥 좋아 보이지 않는다. 홍 대표는 최근 대학생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대화하는 과정에서 '이대 계집애들'등의 거친 표현을 썼다가 논란을 자초한바 있다. 이를 사고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는데 의사표현 말은 정말 중요하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웃과 친구사이 모두 말 한마디에 목슴이 결정되는 수도 있다. 함부로 생각 없이 말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말조심하려고 항상 결심을 해보지만 세치의 혀가 생각보다 먼저 덥석 말을 해버리니 여과도 되지 않는 말이 입 밖으로 나가버리니 입이 화근이다. 이 혀가 말하기 전에 머리를 거쳐 생각을 해본다면 실수되는 말은 없을 것인데.
이익도 없는 일에 혀가 신이 나서 야단이라 속상한 언쟁만 벌인다. 이놈의 말을 혀가 입 밖으로 내보내니 입은 모든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 되어 버린다. 하고 싶은 말도 1초의 여유를 가지고 머릿속에 거친다면 말조심 휠터가 걸러 질수 있다는 뜻을 모두가 잘 세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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