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치와 정취 속에 구절초 꽃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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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와 정취 속에 구절초 꽃향기 !”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1.10.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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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구절초 테마공원은 새하얀 구절초로 뒤덮여 그윽한 향과 함께 은은한 자태로 여행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축제 한마당까지 펼쳐지고 있어 일대는 말 그대로 가을 축제의 향연이다.

이곳 테마공원 면적은 모두 12ha. 이중 9㏊에 달하는 소나무 숲 아래에 구절초 꽃이 만개한 가운데 지난 8일 개막된 정읍구절초축제가 한창이다.

개막 당일 박강성, 신계행, 김만수 등 7080 국내 대표가수들이 총출동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데 이어 연일 음악회와 전시회,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나들이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축제장에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을 친구삼아 노송과 꽃이 어우러진 오솔길을 산책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고, 자전거도 빌려주고 있어 영화 촬영 명소로 각광받을 만큼 풍광이 빼어난 망경대, 능교 일대를 자전거로 달리며 즐기는 기쁨도 있다.

전문 DJ가 현장에서 즉석사연과 신청곡을 들려주는 ‘구절초 사랑 방송국’도 인기다. 얼마 전에는 전국에 흩어져 살던 5형제가 어머니 49제를 마치고 이곳에서 마음을 달랬다는 여행객(울산)의 사연이 소개돼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올해는 특히 100만개의 은하수 전구를 설치하고 LED로 은은한 조명을 밝혀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에도 개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화 속을 재현해놓은 마차 등은 특히 포토존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3일 현재까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15만명. 오는 주말(15일~16일)에는 모두 10만 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풍광과 가을 특유의 정취, 다채로운 즐길거리 등이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는 16일까지 이어지며 축제를 즐긴 후에는 인근 산외 한우마을에 들러 고소한 한우맛을 즐겨도 좋고 산내면 먹거리로 유명한 민물매운탕이나 붕어찜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도 제격이다.
/정읍=박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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