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가 단일화 무산과 후보들의 잇따른 중도사퇴로 그 열기가 갈수록 무뎌지고 있다.
지난 4일 국민참여당 황호열 어양동주민자치위원장과 김형화 전 시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후보난립으로 민주당 심판은 어렵다고 판단 한 것.
이에 따라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표밭다지기에 돌입한 민주당 김연근 전 도의원(52)후보와 민주노동당의 김정열 (42), 무소속 임형택 희망연대 전 팀장(38)이 가세해 3파전으로 굳어지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처음 6파전에 참여한 양재석 익산학교운영협위원장은 불출마를 전제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텃밭이라는 잇점을 잇고 있는 김연근 전 도의원은 초선 도의원을 했다는 높은 인지도가 장점인 반면, 민주당 심판론의 대세에 맞서 어떻게 정치적으로 풀어나갈지가 그의 과제가 됐다.
또 민노당 김정열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 시의원에 출마한 경험과 화려한 노동운동경력을 앞세우며 민주당 심판론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정당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와 함께 시민단일 후보를 주도해왔던 임형택 전 팀장은 자신의 출마로 단일화목적에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난에 따른 도덕적 흠집을 어떻게 뛰어넘는 게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익산=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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