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상주의 무너지고 고졸 취업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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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지상주의 무너지고 고졸 취업시대 열렸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9.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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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교회 담임 김승연 목사

고졸자의 대학 입학률 최고 ;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7년도 고교 졸업자 57만 명 중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47만 명으로 82.8%였으며, 재수생은 약 13만 명이었습니다. 1965년도 대학 진학자 32.3%에 비하면, 지난 40여 년 동안 50% 이상이 증가한 셈입니다. 그러므로 2008년 대학입시도 재수생 13만 명과 졸업생 57만 명을 합한 70만 명이 대학입시 경쟁을 해야 합니다.


만약 2007년 고등학교 졸업자 중 2008년도에 47만 명이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자 35,680명, 입대자 695명인데, 이를 제외하면 62,017명이 대학도 못가고, 취업도 안하고, 군대도 안가고, 재수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런 추세로 가기 때문에 매년 재수생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런 악순환은 매년 계속되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 국민 16명 중 한 사람이 대학생인 셈입니다.…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은 미국 67%, 일본 48%로 전체 평균 64%입니다. 이에 비해 한국은 83%로 선진국에 비해 20%가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급인력을 양산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인력 부족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 고학력은 보통 수준이 아닌 심각할 정도의 포화 수준입니다. 단적으로 지난 10년간(2000~2010) 석사 학위 소지자가 배로 증가하여 100만 명시대로 돌입했습니다. 박사 학위자도 10만 명 선에서 20만 명 선이니 석, 박사 학위 소지자가 120만 명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를 4천 8백만 명이라면 전체 인구의 2.5%인데, 100명당 2,5명이 석, 박사 학위 소지자라 할 것입니다. 그리고 2010년 현재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는 인구가 301만 명입니다. 또한 현재 대학에 재학하는 인구가 341만 명이고 대학을 졸업한 인구가 1,243만 명이니 합하면 1,500만 명이 훨씬 넘습니다.”라고 필자는 ‘공부 잘하는 지혜를 얻는 7가지 방법’ 중에서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부실 대학을 퇴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입니다.

고졸 학력자, 대졸자와 동등 ; 그런데 이제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그동안 한국 사회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 성적, 학벌, 대학 지상주의로 치달았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면 시집 장가도 제대로 가지 못할 뿐 아니라, 반듯한 직장에 취직도 못했습니다. 아니, 인간 취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 지금은 대학을 나와도 직장에 취직 못하는 어려움은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렇다고 우리나라에 일할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소기업에는 일할 일꾼이 없어서 생산도, 수출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런데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히도 일반 은행에서 고졸자를 채용하기 시작했고, 대우 해양조선에서는 기능공 뿐 아니라, 사무직까지도 100명의 고졸자를 취업시켜 대학졸업자와 동등한 월급, 승진, 연수 등에 차등을 두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LG 디스플레이 등 국내 30대 대기업들도 고졸자를 일반직에 채용키로 하면서 2011년의 경우 신입사원 12만4천 명 중에 3만5천명을 고졸자로 채용키로 결정했고, 삼성에서는 2011년 하반기 신입사원 4만5천 명 중 고졸자를 3만 7천명을 뽑겠다고 공고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공무원에 고졸자를 대거 채용키로 했으며, 고졸자 중에 일반직도 기능직과 동일하게 군복무 연기 내지는 입대 일자 선택을 개인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필자는 그동안 외로이 성적 위주의 학벌 지상주의 타파를 줄곧 외쳐왔는데, 그 뜻이 이뤄진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 대학 입시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리라 기대해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학생 여러분! 막상 대기업에서 고졸자를 채용하려 해도 준비된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녀(나)에게 주신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 개발하여 일찍부터 잘 준비하는 가운데 우주시대 준비된 사명자들이 모두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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