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직원 해외연수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전북교육청은 체계적인 연수 추진 절차를 확립하기 위해 ‘교직원 해외연수 내실화 운영 방안’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내실화 운영 방안 수립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국정감사 당시 국민의힘 김민전 국회의원(비례)은 전북교육청 학생생활교육 담당자역량 강화 해외연수에 대해 대부분 일정이 관광 및 체험 코스로 채워졌다고 지적했다.
교직원 해외연수 내실화 운영 방안의 주요 내용은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회 구성 ▲내실 있는 연수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연수 후 평가 강화 등이다.
전북교육청은 우선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회 구성을 위해 해외연수 기획 및 운영, 인솔 경험이 풍부한 사람과 교육과정과 연계해 전문적인 자문이 가능한 교육계 인사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특히 엄격한 평가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원단체, 대학교 국제교류원이 추천하는 외부 전문가를 평가위원회에 포함하기로 했다.
평가서류는 평가위원회 개최 3일 전에 사전 검토하도록 해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평가위원회 운영 시에는 운영 부서의 연수 계획 설명과 질의응답 과정을 추가해 투명성을 강화한다.
연수 목적과 프로그램이 일치하는 밀도 있는 연수를 운영하기 위해 연수기획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조직개편은 (가칭)전북국제교육원 설립 추진과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채선영 정책기획과장은 “이번에 지적된 일부 교직원 해외연수 부실 사례를 성찰의 계기로 삼아 한층 충실하고 수준 높은 연수를 이끌겠다”며 “앞으로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