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페이퍼, 회복기미 보이다
내수 감소 특히 수출 감소폭 커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 확대
중대형 온실가스 기준 논의 필요
내수 감소 특히 수출 감소폭 커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 확대
중대형 온실가스 기준 논의 필요
코로나-19 위기로 감소해온 전북 완성차 생산량이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다가 또 다시 완만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전북노동정책연구원이 11일 발간한 이슈페이퍼 ‘2024년 전북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19 위기로 감소했던 전북 완성차 생산량이 2021년부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장기적으로 하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조사와 차종별로는 현대자동차 중대형 트럭생산이 2017년 4만3531대에서 2023년 2만1565대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특히 수출 감소폭이 컸다. 마이티 수출물량 생산은 2017년에 2만456대에서 2023년 4865대로 줄었다.
현대자동차 버스 생산은 2017년 1만1510대에서 2023년 9741대로 감소하고 같은 기간 중형버스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부가가치가 큰 대형버스 생산은 40.3% 감소했다.
이같은 요인은 여객자동차 차령 규제 연장, 여객 이동수요 감소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부품산업 부가가치 생산액은 2010년대 중반부터 횡보를 거듭하다 2022년 반짝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10년대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어 최근 성장은 내수 확대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노동집약적 산업 구조가 전북 자동차 부품 제조업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났다. 2022년 자동차 부품산업 생산비 중 인건비 비중은 전국 평균 12.7%이지만 전북은 16.9%에 달했다.
국내 중대형 상용차 부문 전동화는 버스 차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전동화 버스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주에서는 시내버스 394대 중 90대가 수소버스인 만큼 수소버스 생산과 보급은 확대되고 있지만 제한적인 상용차 충전소로 인해 실 운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수소 생산, 충전 인프라 확대에 현대자동차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연구원은 “정부가 2020년 공포한 ‘중대형상용차 부문 온실가스 기준’은 2025년 종료되지만 이후 기준안 논의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며 “중대형 상용차 부문 공급자와 수요자의 준비를 위해 조속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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