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주민번호가 무더기로 노출됐다.
25일 SBS TV '8뉴스'는 "국내 가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저작권법상의 권리를 위탁 관리하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이 단체에 등록된 유명 연예인들의 주민번호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가수 이효리(32), 조용필(61), 아이유(18), MC 유재석(39) 등의 이름과 이 단체명을 적어 구글에서 검색하자 해당 연예인의 성별을 나타내는 한 자리만을 제외한 주민등록번호 12자리가 나타났다. 심지어 외국인등록번호도 검색돼 태국 출신의 그룹 '2PM' 닉쿤(22)도 피할 수 없었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등록된 연예인은 4600여명에 달한다.
음실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특정 포털사이트에 회원정보가 노출돼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특정 포털사이트의 정보 검색 수집기가 음실련 회원 정보까지 검색 가능하게 돼 일시적으로 회원 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즉각 회원 정보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향후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홈페이지의 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시스템 개발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관리 감독 소홀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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