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0명을 태운 여객선이 고장이 나면서 표류하자 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경찰 조사결과 ‘개야훼리호’는 오전 9시 40분경 개야도에서 승객 20명을 태운 후 군산 여객선 터미널로 향하던 중 개야도 남서방 1.7km 해상에서 조타기(배의 키(방향)를 잡아주는 역할)가 고장이 나 표류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에 위치하고 있던 경비함정을 보내 승객 20명(남 10, 여 10)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워 군산여객선 터미널로 안전하게 이송하였으며, 예인선이 도착할 때까지 여객선에 남아 있던 선원 4명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비함정을 배치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구조는 성수기 특별교통 대책본부 기간인 7월 23일 ~ 8월 10일까지 동안 경비함정을 여객선 운항로에 배치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관련기관 간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탄력적인 경찰력 배치를 통해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객선 운항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해운조합 군산운항관리실 관계자는 “고장 원인은 여객선이 입항하는데로 조사할 예정이며, 현재 수리팀이 대기 중으로 즉시 수리를 실시할 방침이며, 수리가 끝나는데로 안전점검을 거쳐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해경은 성수기 여객선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사고 방지를 위해 여객선 선도 호송 서비스와 위험 장애물 제거, 운항 노선 상 경비함정 배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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