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마을 위도가 풍력발전의 기대감으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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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마을 위도가 풍력발전의 기대감으로 들썩
  • 양병대 기자
  • 승인 2024.06.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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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위도 주민들이 두렵기만 하던 바람을 위도의 미래를 보장하는 자원으로 변화시켜 마을을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날 바다에서의 바람은 여객선 운항도 금지되고, 조업하던 배가 풍랑을 만나 끔찍한 일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위도 주민들은 백해무익했던 바람을 지역발전과 복지, 소득 창출의 자원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위도 주민들은 지난 17~19일 제주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육상풍력발전단지’ 견학을 다녀왔다.
풍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 3월에 sk e&s가 대주주인 위도풍력발전(주) (spc) 시행법인(대표이사 김찬규)을 설립해 추진중에 있으며, 주민들의 선진지 견학을 통해 풍력발전에 대한 이해증진 차원에서 이번 견학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제주도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와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답사하며, 선진지 견학을 통해 풍력발전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SK E&S의 오지훈 본부장과 위도풍력발전(주) 김찬규 대표이사와 주민협동조합 백은기 이사장은 상호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오지훈 SK E&S 본부장은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주민 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도는 부안 격포에서 서쪽으로 16km 있으며 한때 3000여명이 거주하던 활발한 어촌이었으나, 지금은 약 7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위도의 지명은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선화봉사고려도경’에서 유래했으며, 서긍은 바다에서 본 위도의 산이 고슴도치의 털처럼 보인다고 해 ‘고섬섬’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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