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도 의대 정원 자율모집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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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도 의대 정원 자율모집 허용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4.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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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총장들이 제안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관련 건의가 수용됐다.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특별 브리핑을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이 대학별로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건의문을 교육부에 전달한 바 있다.
해당 6개 국립대의 증원 규모는 총 598명으로 50%로 줄일 경우 299명이다.
건의문 제출에 동참하지 않은 전북대·전남대·부산대 등 3개 국립대도 증원분 축소에 동참할 경우 규모는 더 줄어든다.
거기에 사립대까지 포함한다면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최대 1000명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전북대와 원광대의 경우 발표 범위에 맞춰 입학 정원을 조정하고 이번 달 말까지 조정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대와 원광대는 각각 기존 142명에서 200명으로, 93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났다.
한덕수 총리는 "의료계의 단일화된 대안 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 공백에 의한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으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과 환자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건의문 수용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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