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 핵심은‘우리 아이 살리는 것’패러다임 전환 필요▶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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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 핵심은‘우리 아이 살리는 것’패러다임 전환 필요▶동영상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7.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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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우리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지 점수를 키우는 것이 아니다”며 “교육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북 경제살리기 다짐의 날’ 행사에서 김 교육감은 “내가 주장하는 전북 교육 개혁의 핵심은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교육공동체, 혁신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김 교육감은 “어디에 내놔도 당당하고 똑똑한 아이들을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교실이 변하고, 교실이 변하려면 교사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원평가를 예로 들며 “평가를 통해 문제 교사를 발견하고 강제 연수로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떠한 제재나 불이익으로 교사를 움직일 수 없으며, 신뢰와 설득, 대화를 통해 교사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자신의 또 하나의 핵심사업인 혁신학교가 나비의 날갯짓이 되어 전북의 모든 학교에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김 교육감은 획일화된 교육이 아닌,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똑같은 머리 길이와 똑같은 옷을 입고서는 창조적이고 개별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는 것.

김 교육감은 “이처럼 집단주의적 환경에서 교육받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모두가 자기 의견에 따라주기만을 원하며, 그만큼 권위주의적 공동체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김 교육감은 우리 교육이 오랫동안 정답 찾기 훈련만을 받아왔다고 지적한 뒤, “하나의 정답을 묻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을 자꾸 끌어내고 쓰고 토론하게 하는 동안 아이들은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고 인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에 부정적인 일도 있지만, 가슴 뭉클하게 하는 사연도 많다”며 “가슴 벅찬 것들을 나누며 전북 교육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전망을 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 교육감은 “교육에 애정을 가지고 협력해 주는 김완주 지사께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이에 김완주 도지사는 “도청과 교육청은 업무 범위는 다르지만, 도민을 섬긴다는 점에서 똑같다”며 “서로의 업무에 대해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화답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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