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에너지 절약에 다함께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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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 에너지 절약에 다함께 동참하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1.07.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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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이른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3일(수) 전북지역 최대전력수요는 266만kW로 전년도 하계 최고치(250만kW / '10년 7월 27일 17시)를 경신한 가운데, 올여름 전국 최대전력수요는 전년보다 7% 증가한 7,477만kW로 예측된다.

이는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보다도 163만kW(2.2%) 증가한 수치로서, 예비전력은 420만kW로 떨어져 수급비상 상황인 400만kW에 근접한 수준이다. 최근 기상청 자료를 보더라도 올 여름은 평년기온 보다 높고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여 전력수급 및 절전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한국전력에서는 냉방부하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하절기에 대비, 차질없는 전력공급을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전력수요가 최대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8월 2~4째주 사이에 10일을 지정하여 산업체로 하여금 휴가나 보수를 하도록 하는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도’를 통해 150만kW의 전력수요를 감축할 계획이며, 기상(氣象) 및 전력수급상황을 고려하여 수요조정 시기를 결정, 1주일 전에 예고하는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를 시행해 최대 200만kW까지 전력수요를 줄일 예정이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전력 예비율을 약 4%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한전을 포함한 전력그룹사는 자체적인 부하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피크발생시간대인 오후 2시∼4시 사이에는 냉방기기 가동을 중지하여 권장 실내온도보다 2℃높은 28℃로 유지하고 있으며, 프린터 등 불요불급한 기기 사용 억제와 대기전력 차단 등을 통해 하계 피크 감소에 노력하고 있다.

위와 같은 공급측(한전)의 노력 못지않게, 하계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도 필수적이다. 이에, 여름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생활 속 실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냉방온도는 26~28℃를 유지해야하며, 에어컨을 사용할때는 선풍기와 함께 가동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냉방온도를 1℃만 높여도 가정용 전력소비량은 약 7% 감소된다. 만일 산업체, 공공기관 상업시설까지 확대한다면 100만kW의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석탄발전기(50만kW) 2기의 출력과 바꿀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피크시간(13시~15시)에는 전력소모가 큰 에어컨, 다리미, 전자렌지, 전기밥솥을 동시에 가동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코드를 뽑아서 대기전력의 소모를 줄여야 한다.

세계최고 수준의 전력공급 안정성은 50년 전통의 전력산업 노하우와 선진시민의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전력사용을 위한 도민 여러분의 지혜와 협조를 기대해 본다.

한전 전북본부 요금관리팀장 손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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