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건설현장 인력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기능인력도 크게 부족해지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이제 공사 진행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가장 큰 문제는 도내 건설 기능인력이 대부분 60대 이상 인데 그 기술력을 전수할 젊은이가 외국인 근로자 밖에 없다는 것이다.
건설근로자는 건설 현장의 특성상 다양한 생산물을 만들어 내고 다양한 작업 조건과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서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능인력이 대부분 현장일에 투입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체 건설노동자 중 82.4%가 40대 이상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인 50대는 35.4%, 60대가 24.0%였다.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인 30대의 비율은 11.3%에 불과하고 20대는 6.6%에 그쳤다.
산간·오지에 있는 SOC 토목현장은 건축 공사현장보다 근로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외국인 근로자가 태반인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숙련된 기술을 전수할 내국인이 없어 외국 노동자에게 전수할 수밖에 없다.
결국 멀지 않은 미래에는 건설현장 진행이 외국 노동자 없이는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견되면서 미래의 전북 건설산업이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진다.
건설 현장의 숙련직 기능인력 육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