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부안 설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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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부안 설치 확정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3.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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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는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최대 관건인 전력계통연계의 시발점이 될 공동접속설비(양육점) 위치를 지난 14일 부안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고창군과 부안군 주민들로부터 합의를 끌어낸 후 이날 개최된 민관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은 고창, 부안 해역에 총 14조 원을 투자해 2.46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양육(洋陸)점은 발전단지전력을 해저케이블에서 육지로 연결되는 지점으로, 향후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 등 전력계통연계를 위한 핵심 시설이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고창, 부안 두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전력계통연계 양육점 결정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투명성을 지닌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전북자치도, 고창군, 부안군, 고창·부안 주민대표, 한국전력공사, 한국해상풍력,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갈등조정 전문가(이강원 소장) 등 16명으로 구성된 민·관상생협의체를 작년 12월부터 운영해 왔다.

4월 중 부안군에 전력계통 구축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경과대역 조사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양육점 결정됨에 따라 1.2GW급 풍력발전설비 및 부대시설을 추진하는 해상풍력 민간사업자 공모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

민간사업자 선정은 4월 말 공모 지침을 확정, 공모 절차를 진행해 연내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양육점이 결정된 만큼 주민수용성을 최우선으로 전력계통을 구축하면서, 연내 1.2GW 규모의 민간사업자 선정 등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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