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삼성화재 제치고 민원다발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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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삼성화재 제치고 민원다발 1위 불명예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4.03.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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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삼성화재를 제치고 손해보험사 민원발생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2023년 손해보험사의 민원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대해상의 연간 민원발생건수가 보유계약자수가 월등히 많은 삼성화재를 추월하면서 민원다발 손보사에 올랐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발생건수는 매각 추진 중인 MG손보가 45.0건으로 업계평균 26.8건의 1.69배 많은 민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손해보험 전체 민원은 4만 381건으로 전년대비 83.3%에 머물렀다. 금소연이 2023년도 손해보험협회의 공시자료를 전수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7,243건으로 17.9%(전년 8,331건)를 점유해 가장 많았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 발생 수는 MG손보가 45.0건(전년 77.0건)으로 업계 평균 1.7배 많아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전년대비 1,550건(18%)이 줄어든 7,021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DB손해보험 역시 945건(12%) 줄어들며 6,711건으로 집계됐고 KB손해보험은 5,965건으로 전년대비 1,039건(15%)이 줄었다. 메리츠화재는 5,472건으로 752건(12%) 감소했다. 
환산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손보사는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MG손보로 보유계약 10만 건당 45건을 기록해 가장 많은 민원발생비율을 보였다. 
대형사인 삼성화재는 보험계약 10만 건 당 민원건수가 24건으로 대형사 중에서 가장 적었고 한화손해보험도 25건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DB손해보험은 30건, 현대해상은 34건, 메리츠화재는 35건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며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2023년 생명보험사 전체민원건수는 1만8,920건으로 손보사(전체건수 40,381건)가 2.1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실손보상위주의 손해보험 특성상 민원발생요소가 더 많은 요인도 있지만, 민원과 분쟁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손보사들의 잘못된 관행 때문이라는 소비자들의 비판적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회장은 “보험민원은 보험사와 소비자와의 관계, 서비스, 보험사의 고객만족 수준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이며 지표로 보험사를 선택할 때에는 민원발생 현황을 반드시 참고하고 민원이 많은 회사는 보험가입을 신중히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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