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전 검사장 "학교·군대·직장, 내 뿌리는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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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전 검사장 "학교·군대·직장, 내 뿌리는 전주"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2.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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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사법연수원 23기)이 27일 전주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이 전 검사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고창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군대도 전주에서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했다. 이후 전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로 일했다"며 "학교도, 군대도, 직장도 전주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시절 거친 성정으로 인권을 짓밟으며, 사냥하듯 수사하는 무도한 수사방식을 오랫동안 지켜봤다"며 "퇴임 후 고향에서 흙을 만지며 살고자 했던 꿈을 접었다. 따지고 보면 저를 전주로 불러내어 투사로 서게 한 사람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검사장은 “잼버리대회 운영 실패를 책임 져야 하는 윤석열 정권은 오히려 전북의 잘못으로 뒤집어 씌웠다"며 "그것도 부족했던지 새만금 예산마저 제멋대로 대폭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검사장은 "저는 오랫동안 윤석열을 지켜봤고 요직에 퍼져있는 검찰 출신들의 행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유능한 외과 의사처럼 검찰 독재 정권의 썩은 환부를 정확하고 확실하게 도려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검사장은 "검찰 개혁과 함께 민주주의·민생 회복을 위한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검사장은 최근 지역 내에서 일고 있는 토론회 불참 논란에 대해 "경선 참여 등이 갑자기 결정되다 보니 앞서 잡힌 일정 때문에 부득이 참여치 못했다"며 "향후 토론회에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윤 전 검사장은 "오는 4월 10일은 무도한 검찰정권 2년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생을 살려내는 기회가 돼야 한다. 이성윤에게 힘을 몰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성윤 전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 최강욱 전 의원 업무방해 혐의 사건과 한동훈 검사장 녹취록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었던 인물이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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