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강성희 예비후보 "전북 선거구 9석은 도민 자존심 짓밟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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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강성희 예비후보 "전북 선거구 9석은 도민 자존심 짓밟는 것"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2.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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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받아들인 전북 선거구 9석 획정안에 대해 총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정동영 예비후보는 2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원내대표가 받아들인 선거구 획정안은 180만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뭉개는 처사"라며 "전북지역 현역 의원들은 단일대오로 합심해 이를 막아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예비후보는 "총력을 집중해 10석 존치 당위성을 관철시켜야 할 것"이라며 "인구를 잣대로 획일적인 기준을 삼는 것은 지역소멸을 부추기는 행위며 정치의 ‘빈익빈 부익부’현상을 가속화 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농산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보장하도록 개혁하는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수를 따져 속초와 철원, 화천, 양주, 인제, 고성 등 6개 시군면적은 4922㎢에 달해 서울의 8배에 달하는데도 1명을 뽑는 반면, 서울은 49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다는 게 정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같은 날 전주을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강성희 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 도민의 자존심을 짓뭉개는 국회의원 의석수 축소는 절대 용납 할수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 23일 민주당 소속 전북 출신 일부 국회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안을 국민의힘이 고집해 의석수가 줄어들게 됐다며 국민의힘의 전북 죽이기를 180만 도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자당 원내대표가 나서서 선거구획정위 원안을 받고 협상의 여지는 없다며 도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는데 무슨 황당한 주장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은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민주당 내 발언권이 이 정도였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홍익표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민주당 차원의 전북 의석수 10석 사수 방침 채택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성희 의원은 "아직 늦지 않았다. 포기할 때도 아니다"라며 "정개특위를 연기하고 국회 본회의를 3월 초에 재소집해도 늦지 않는다. 민주당은 선거구획정위 원안 거부 입장을 확실히 천명하고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 10석 사수를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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